베델, 한인 택시기사들 수입 2000만원 현실
알래스카 베델에 사는 한인 택시기사들이 월 2000만 원의 수입을 올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높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생활비가 만만치 않아 실제로 남는 돈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수입 월 2000만원 벌어도 생활비로 절반이
최근 방영된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에서 곽준빈이 알래스카 베델을 방문해 한인 택시기사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곳 기사들은 하루 평균 750달러, 즉 약 100만 원을 벌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월수입이 2000만 원에 달하지만, 생활비 등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로 남는 돈은 약 1200만 원이라고 전했습니다.
베델에서는 택시요금을 머릿수로 계산합니다. 승객 한 명당 8달러를 받고, 합승이 일반적이어서 짧은 거리에서도 수익이 꽤 높은 편입니다.
생활비 부담, 수입에 비해 남는 돈 적어
하지만 베델의 생활비는 상당히 비쌉니다. 식재료는 항공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생필품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인 기사들은 “수입이 높아 보여도 생활비 부담이 커서 실제로 남는 돈은 생각보다 적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택시기사 단조로운 일상과 어려운 환경, “일상에 지칩니다”
또한 이곳에서의 생활은 단조롭고 지루한 편입니다. 택시기사들은 “일주일 내내 일하지만, 변화 없는 환경과 벌레들이 많아 생활이 힘듭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같은 한인들과 함께 가족처럼 지내며 서로 의지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베델에서의 생활은 높은 수입을 자랑하지만, 그만큼의 고충도 따릅니다. 한인 택시기사들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힘이 되어가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