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목판인쇄 발견 위치 유네스코 제작년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발견과 유네스코 등재여부, 제작년도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는지 또한 그 외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목판인쇄 과정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원문과 그 뜻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1.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목판인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8세기 초에 간행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입니다. 이 경전은 책의 형태로, 너비 65~67mm의 책지 12장을 이어 붙여 총 길이 약 620cm, 위아래 변의 길이는 53~55mm로 구성되었습니다.

글자 수는 항당 6~9자이며, 작은 두루마리 형태로 붉은 나무 기둥에 말아 놓은 것입니다. 이 경전은 발견 당시 비와 습기로 인해 부식되고 벌레에 먹혀 심하게 손상되었으나, 1988년부터 1989년까지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통해 원형을 복원하였습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목판인쇄 발견 위치 유네스코 제작년도

2.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발견 위치

1966년 10월 13일,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보수하기 위해 해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 2층 탑신부에서 금동제 사리외함과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 지주가 부러지며 옥개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로 인해 탑신 내부에 보관된 사리감과 함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유네스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알려져 있지만, 제작 연도와 저자가 명확하지 않아 국제적으로 공인받지는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를 세계기록유산 유네스코에 등재하고자 추진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각각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인정받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제작년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정확한 간행 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학계에서는 8세기 초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국사의 석가탑이 751년에 세워졌고, 그 탑 속에서 발견된 사리 장엄구들이 신라시대의 조형 양식을 가지고 있는 점을 근거로 이 경전이 742년 이전에 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에 사용된 무주제자는 측천무후 시기(690-704년)에만 사용된 글자로, 제작 연대를 그 시기로 추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5.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목판인쇄 과정의 설명

  1. 나무판 준비:
    • 나무 선택: 먼저, 인쇄에 적합한 나무를 선택합니다. 나무는 곧고 결이 치밀한 것이 좋습니다. 흔히 사용되는 나무로는 배나무, 오동나무, 느릅나무 등이 있습니다.
    • 평평하게 다듬기: 선택된 나무를 평평하게 다듬어 표면이 매끄럽게 만듭니다. 이를 통해 글자를 새길 때 정확하게 새길 수 있습니다.
  2. 글자 새기기:
    • 디자인: 새길 글자나 그림의 디자인을 준비합니다. 디자인은 거울에 비친 것처럼 좌우가 반전된 형태로 작성해야 합니다.
    • 초벌 작업: 디자인을 나무판에 옮기는 초벌 작업을 합니다. 이는 주로 먹지(먹물이 묻은 종이)를 이용하여 디자인을 나무판에 옮기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 글자 새기기: 글자나 그림을 나무판에 새깁니다. 이때, 글자의 윤곽선을 따라 정교하게 새겨야 하며, 글자 부분은 도드라지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은 파내야 합니다. 이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3. 인쇄 준비:
    • 먹 묻히기: 새겨진 나무판에 먹을 묻힙니다. 이때 먹은 균일하게 묻혀야 하며, 글자 부분에 과도하게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종이 덮기: 먹이 묻은 나무판 위에 종이를 덮습니다. 종이는 얇고 강한 전통 한지가 주로 사용됩니다.
  4. 인쇄:
    • 문질러 찍기: 종이를 나무판 위에 덮은 후, 말총이나 브러시로 종이를 문질러 나무판에 새겨진 글자나 그림이 종이에 인쇄되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고르게 압력을 가해 글자가 선명하게 인쇄되도록 해야 합니다.
  5. 완성:
    • 말리기: 인쇄된 종이를 조심스럽게 떼어내어 말립니다.
    • 두루마리 형태로 장정: 인쇄된 종이를 여러 장 이어 붙여 두루마리 형태로 만듭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경우, 너비 65~67mm의 책지 12장을 이어 붙여 총 길이 약 620cm로 구성되었으며, 붉은 나무 기둥에 말아 두루마리 형태로 장정하였습니다.

6. 그 외 중요한 이야기

  • 제작 장소 논쟁: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신라에서 제작되었음을 지지하는 증거로는 종이의 성분, 서체 등이 있습니다. 중국 측에서 무주제자가 있으니 중국산이라고 주장하지만, 신라에서도 무주제자가 사용되었으며, 책지의 지질, 서체 등의 면밀한 실증을 통해 신라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발견의 의의: 이 경전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일본의 백만탑다라니경이 가장 오래된 인쇄물로 알려져 있었으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발견으로 인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백만탑다라니경은 목판 인쇄물이 아니며, 조그마한 나뭇조각에 새긴 인쇄물인 반면,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경문 전부를 완전하게 새긴 목판 인쇄물입니다.
  • 보존 상태: 처음 발견 당시 경전은 비와 습기, 벌레로 인해 손상된 상태였으나, 이후 보수 작업을 통해 원형을 되찾았습니다. 현재는 불국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복제본을 전시 중입니다.

마치며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목판인쇄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발견은 목판 인쇄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에서 발견된 이 경전은 신라 시대의 정교한 인쇄 기술을 보여주며, 현재까지도 그 가치가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작년도와 발견 위치, 그리고 목판 인쇄의 정교함은 이 경전이 왜 중요한지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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